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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장학재단 도시건축여행 :: 행복의 공간에 대해 묻고, 대전에 대해 고민했다.

인삼산삼 2020. 3. 7. 17:18

학교 현수막을 보고 알게된 계룡장학재단의 도시건축여행!

찾아보니 1기 여행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던데, 그 때는 왜 몰랐는지 모르겠다. 알았으면 분명 갔을텐데!

일단 '건축여행'이라는 이름이긴 했지만, 강연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보여서 신청했다.

여행 주제도 '행복과 공간'

"건축, 뇌과학과 만나다"

뇌과학이라면 조금 딱딱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인간이 어떤 건축공간에서 행복을 느끼느냐 그 얘기이다.

강연 : <뇌에게 행복의 공간에 대해 묻다>

투어 : <사람들은 왜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을 찾을까>

토론 : <내가 선물하고 싶은 행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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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가 '건축' 자체와는 거리가 좀 멀 수 있겠지만,

그 건축물들을 인간, 행복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에서는 절대 나와 멀지 않은 주제였다.

듣기만 해도 기대되고 설레는!!! 그런 내용이었다.

인터넷 폼 + 전화 유선면접으로 합격문자 받고 갈 수 있게 되었당!!

 

글을 호닥닥,,, 아무렇게나 작성하고

전화면접으로도 비슷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

 

 

준비해주신 맛있는 샌드위치와 과일을 먹고 출발 -!

다락스페이스라는 공간에 도착했다.

 

 

처음에 어색어색하게 조를 꾸리고, 자기소개를 했다.

고등학생 10명과 대학생 10명이 있었다.

우리학교 분들은 한 5명정도! (나랑 같이온 언니 포함)

한밭대, 한남대 등등 다양했다.

고등학생 친구들도 있었고, 다 똑독해보이고 좋은 친구들 같았음 :)

 

그리고 이어지는 점심시간 -!

처음보는 사람들과 밥먹기 ㅋ.ㅋ.

어떻게 하다가 지원하게 되었는지, 꿈은 뭔지, 어느 학과 가고 싶은지 등등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이 다음의 시간은 강연 시간


@신경건축학 : 행복의 공간을 짓다

 

정말 몰입하며 들엇던 강연이다.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 새로 접해보는 이야기들이었다.

분명 살아오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인데, 이렇게 이게 학문으로 연구되는 중이었구나! 를 느끼며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시간.

'도시 건축물들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인지, 사고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신경건축학'이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건축물과 도시를 설계되도록 하는 것이 신경건축학의 과제이다.

소아마비 백신을 만들어낸 조나 솔크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천장의 높이가 낮으면 단순 반복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져서 그것의 performance는 좋아지지만,

천장이 높아지면 창의적인 task의 performance가 더 높아진다.


"왜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 될까?"

brain을 알고나면 이 현상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리는 공간에 들어갈 때 상황에 인지적 태그를 붙인다.

"이 공간은 내가 어떻게 활용하는 공간이다"라는 인지적 태그. 꼬리표를 붙여놓고 그렇게 행동한다.

그러면 집에는 어떠한 태그를 붙일까?

"좀 쉬어야지, 자야지"

편하게 쉴 수 있고 긴장을 덜 하는, 굉장히 사적인 공간이기를 원하며, 또한 그렇게 인식한다.

이건 누구나에게나 관련있는, 우리가 24시간 관련있는 ‘공간’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고,

인간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로서,

공간과 인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당연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다!

공간과 인간은 참 묘한 관계인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간은 그러한 공간을 만든다.

우리는 공간을 직접 찾아가고, 그 공간에 또한 영향을 받는다.

결국은 어떤 공간에서 영향을 받을 것인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고,

필요하면 우리가 그 공간을 직접 만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장소, 매일 지겹게(?) 강의를 듣는 학교의 강의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내가 매일 공부도 하고 잠도 자는 집이라는 공간까지 !

결국 이 강연을 듣고,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력을 이해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생각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인 듯하다.

인간이 만든 공간에 인간은 어떠한 영향을 받는가, 그것이 신경건축학이다.

-

공간에 태그를 갖고 그 태그대로 우리가 행동한다면,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그 태그를 바꿀 수 있나요?

강연을 듣고 나온 질문 !

교수님이 그것은 아직 연구가 안 된 부분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늘 답이 나와있는, 누군가가 답을 찾은 것들에 대해서만 배우다가, '아직 답이 없다'라는 답변을 들으니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로 인해 더욱 더 흥미가 생기는 것 같다.

"집이라는 공간에 '쉬는 공간'이라는 태그가 있어, 작업이나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을 바꿀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 이제 내가 생각해볼 질문들인 것이다.

환경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더라도,

어떠한 환경이 우리에게 미칠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우리에게도 있다 !

"앞으로 어떤 환경에 나를 계속 노출시킬 것인가?"

"내 주변의 환경을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어떤 공간에 자주 발걸음을 할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강연은 넘나 유익해서 따로 정리해봤다. (+추가 서칭)

https://blog.naver.com/cloudilove1/221586148092

신경건축학 '뇌에게 행복의 공간을 묻다'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

190708계룡장학재단의 도시건축여행을 통해 다락스페이스에서 들었던 정재승교수님의 강연이다. ​'행...

blog.naver.com


*폐공장에서 재탄생한, 문화복합공간 '성수연방'

강연을 듣고, 대림창고와 성수연방에 가보다!

 

요런 기계를 갖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걸어갔다.

 

 

성수동.

 

대림창고 도착. 내부를 제대로 보진 못 했다.

찰나에 내부 사진 한 컷 찰칵

 

성수동의 거리는 이런 느낌이었다.

대림창고를 지나, 성수연방에 도착.

폰카

전문카메라 의 차이 ㅎ..

이곳이 성수연방이다.

창고였던 이곳이 이렇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나는 이렇게 재탄생된 결과물만을 봐서 덜 하지만,

교수님은 이 거리의 건물이 변화되는 과정의 전후를 다 보셔서 느낌이 굉장히 신선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안에 들어가면 이런 풀숲같은 것들이 있다.

그런데 안의 꽃들이 조화라는 점이 살짝 아쉬웠다.

우리가 조화인지, 생화인지 구분을 못 하더라도, 우리 몸의 내부는 그것을 안다고 한다.

조화보다 생화일 때 심리적 안정감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예쁘다.

풀숲과 같은 공간!!!

새로운 세계에 들어온 것같은 느낌을 주었다.

신나서 방방 뛰고 있는데,

교수님이 여기 어떤 것 같냐고 물으셔서

"너무 좋아요!!!!><"

했는데,

조화라는 점을 알려주셨다 ㅎ

 

 

1층과 2층에 여러 가게들이 많았다 !

특히 2층의 서점이 인상적. 파란 색이 아주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

2층 아크앤북 가보장

 

파란 느낌으로 통일되게 도배되어 있는 이 서점은 매력이 넘쳤다

인더스트리얼한 감성의 인테리어와 컨텐츠.

3층으로 올라가는 길, 탁트인 하늘이 너무 예뻤다.

 

대전에는 이런 복합문화공간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 _!

뒤 이은 토론 시간에 이에 대한 논의를 많이 나눴다.

 

3층에는 천상가옥이라는 카페가 있었다.

 

 

취향저격 카페다. 약간 내부에 사람이 좀 많아서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었지만,

탁트인 하늘과 하늘하늘한 흰 천의 조화

'천상가옥'이라는 이름과 찰떡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씩 ^^ 고등학생들은 차 !

아메리카노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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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장학재단 도시건축여행:: 190708

재생 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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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장학재단 도시건축여행:: 190708

 

광활한 하늘,,,,

 

밖에는 테라스도 있다.

1층에는 카페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천상가옥에서는 커피와 빵을 팔았고,

1층에 양식집, 카페 등등 다양한 상점이 자리잡고 있었다 !

그런데 약간 아쉬웠던 것은,

성수연방, 복합문화공간이 어떤 통일된 느낌을 주며 하나의 주제로 가도 좋았을 텐데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이 곳에서 빵보다는 파전을,

커피보다는 막걸리를 팔았다면,

더욱 개성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교수님의 예리한 지적이 인상적이었음 !

정말 그럴 것 같다


*카우앤독에서, 대전의 공간에 대해 논의하다

아까 신경건축학회 모임이 이루어지는 장소, 카우앤독

천장이 높아서, 정말 이곳에 들어오면 창의력이 송송 솟아날 것만 같은 이곳.

 

이런 공간을 보고 있자니, '정말 좋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역시나

'대전에 이런 곳이 부족하구나!'하는 생각도 같이

할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을 보자니 자연스레 '대전에는 이런 곳이 없구나!'를 모두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3배 정도 높은 천장같으니, 3배 정도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한다

 

 

교수님과 잠깐 짧은 대화, 그리고 이어지는 조별 토론.

대전에 있었으면 하는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고 발표했다.

 

 

 

 

일단 이거 우리 조다.

대전에 부족한 것들.

나는 일단 대전뿐만이 아니라 이런 곳을 원했다.

-자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

도시에 공원은 많이 있어도, 오래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은 잘 없다.

벤치 하나만 있을 뿐인데, 그 벤치 앞에 나무책상 하나만 놓아준다면 어떨까?

그곳에서 피크닉하거나, 명상을 하거나, 대화를 나누기 훨씬 좋아질 것이다.

공원은 '산책하는 곳'이라는 태그가 강한데,

나는 이 공원을 '휴식하며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

특히나, 고등학생 때 답답한 교실이 너무 싫어서,

구름다리 앞에 돗자리 깔고 책상을 피고, 새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ㅎ

그런데 학교 이외 우리 동네에서는 그런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이건 개인적인 내 생각이고,

우리 조에서 나눈 것들은,

일단 노는 공간이 부족하다. 홍대같은 공간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문화공간인데, 버스킹도 하면서, 작은 영화관으로서의 기능도 하고,

음악회를 열기도 하는 공간 ! 그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

*카우앤독, 이런 공간처럼 자유롭게 토론이 오가는 공간도 부족하다.

*청춘 두두두라고,대전에 운동도 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고, 강연도 열수 있고, 다양한 청춘의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

새로 생기긴 했다. (갈마동 & 둔산동)

*대전 중앙시장이 7시에 문닫는데, 낮에는 시장의 기능을 하고, 밤에는 버스킹을 하는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

그런데 사람들이 거기까지 버스킹을 들으러 올까? 사람들은 버스킹을 보러 오기 보다는,

어떤 다른 걸 하러 왔다가 + 버스킹까지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남대 오빠의 생각 : 오정동의 밤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자 !

한남대 근처 오정동, 낮에는 창고로 쓰이고 밤에 쓰이지 않는 그곳을 문화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대전역, 은행동은 문화시설이 많은데, 아직 유성구쪽에는 부족하다.

유성구, 지족, 노은동 이쪽 인원이 거기까지 가기는 힘든데, 유성구에도 그런 문화시설을 만든다면 얼마나 좋을까?

*궁동 _ '아이엠궁' 프로젝트 했던 박세상 선배 이야기가 생각났다. 2주전쯤 들었던 강연인데,

학생회도 아니었는데, 궁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어냈다.

기숙사와 궁동 사이의 거리가 20분이라는 문제점때문에, 버스 운영을 직접 주도해

궁동을 활성화시킨 이야기.

그리고 벽화그리는 문화, 버스킹 문화가 없는 궁동에 그런 문화가 생기도록, 교내 미술동아리와 음악 동아리 부원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미술과 음악활동을 궁동에서 하도록 해 그런 문화를 만든 이야기

주차장이 부족한 문제점을 개선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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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니, 무언가를 실천하기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 주전 들었던 선배의 이야기가 다시금 떠올랐다.

개인적인 힘으로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끼친 것이 정말 대단하다.

 

다른 조들을 통해 얻은 생각

*대전에 랜드마크가 부족하다. 아, 없다. 랜드마크! 를 만들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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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책.

신경건축학 관련 책을추천해주셨다.

오늘 강연의 연장선상으로 공간이 마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다.

'공간이 아이들을 바꾼다' ㅏ학교에 대해 얘기하는 책이고,

다음달에 또 '공간수업'이라는 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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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수행하던 공간들이 사라지고 온라인이 그것을 대체하는 요즘.

그러면 공간은 무슨 기능을 해야 할까?

사람들은 집밖을 왜 나서나? 그 생각을 해봐야 한다.

디지털이 발달할수록, 그 결핍을 메우는 일을 오프라인이 해야 한다.

아날로그의 발견.

뭔가를 경험하고 체험하고 커뮤니티 빌딩, 그러느라 이 공간들을 활용한다.

대전은 광장처럼 사랃믈이 모여들 수 있고 왁자찌껄한 곳이 없다.

먹자골목이런 곳은 잇다 하더라도.

대학은 또한 너무 상업화되어 있다.

걸어다니는 재미가 있고, 상업화되지 않고, 학생들이 만든 물건들을 팔고, 사운드로컬라이제이션 기술이 발달되어 있어서, 여기서 버스킹하면 둘러앉은 사람에게만 들리는 기술이 가능하다. 그래서 거리에 여러 버스킹이 있어도 각각 둘러앉은 사람들에게만 들리고, 야외에서 영화를 봐도 영화소리만 들리지 방해가 안 되게 할 수 있고, 테크놀로지로 잘 서포트할 수 있다.

*대덕컨벤션센터가 부지로 남아있는데 그곳을 잘 이용하면 좋겠다.

*다른 조들도, 복합문화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이런 의견을 가진 조도 있었다.

"대전대덕컨벤션타운에 카페랑 시장을 합쳐서 원두시장을 만들고 싶다.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게 많으니, 오프라인에서는 커피취향을 찾을 수 있는,

커피시음을 해볼 수 있고, 커피를 만들어볼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카페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광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교수님이 하신 말씀

"저도 늘 아쉬운게, 딸 셋인데 대전에 데리고 오면 갈 데가 없다.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복합공간은 정말 필요하다.

술 같은거 전혀 팔지 않고 학생들이 재밌어할 만한 것 다 집어넣고, 너무 안전한 곳.

부모가 , 아이들이 거기서 논다고 하면 걱정 안 할 수 있는 그런 곳.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탈 것도 자동차 중심이 아니라,

전동킥보드 자전거 중심으로 되어서 자동차들이 진입안되도록 해놓으면 훨신 안전한 공간이 될 것같다.

돌아다녀야 시장처럼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할 거니까.

이 공간은 20살이 넘으면 못 들어온다거나, 그런 재미난 규정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

그런 창의적인 구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3조의 의견

대전에 어떤 공간이 가장 필요할까?

여기 카우앤독처럼 한사람이나 두 사람, 자기만의 공간을 꾸릴 수 있는 곳이 동네카페뿐이다.

학교에 있으면 학생들이 정규수업 이외에도 자신들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거나 나눠보는 공간이 필요하다.

대전에 연구단지가 많으니,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그런 걸 할 때에 표현하기 괜찮은 듯 하다.

벽도 그냥 세우면 차단되어 있는 것 같고 소통이 힘든 것 같으니, 벽을 신소재로 활용해서, 곡선으로 된 벽이라든지 그런 벽을 고안하면 좋을 것 같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대전이 서울 다음으로 청년 창업에 가장 많이 지원하는 도시래요. 그런데 전 대전에서 그런 회사를 본 적이 없거든요. 카이스트생도 판교에서 회사 차리지.

그렇다는 것은 젊은이가 어딘가에서 흩어져서 구석구석 차업한다는 얘기인데, 그런 공간은 창의적 영감을 주기 어려운 곳이다.

궁동과 어은동 사이에 그런 단지를 만들고 싶은데, 이런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변적인 것이 있으면 좋겠다.

지금 레일을 둔 것만으로는 답답해보일 수가 있는데, 넓은 공간에서 다른 오브제를 활용해본다거나,

그런 다양한 시도들로, 아주 개성적이면서 flexible한.

대전이야말로, 개성없는 밋밋한, 좋게 말하면 점잖고 특색없어보이고 남들에게 잘 인지되지 않는데, 이런 공간들이 대전을 개성적으로 만들 것이라 생각.

*4조

#대전야구장이 설립될 때 대전역 기찻길 위에 야구장을 설치한다는 의견.

대전역은 기차가 들어오고 나가니까, 대전에 역사박물관을 만들면 좋겠다.

#대전을 과학특화도시로 만들려고 했다고 하더라. 대전에 그런데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하다. 그 세개를 조합해서,

과학 + 오픈스페이스를 결합한 공간. 또 랜드마크이다 보니, 대전역 앞에 한의약 거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1900년도 이전까지는 과학처럼 여겨졌떤 학문이기에, 과거의 한의약과 1900년도 이후의 첨단과학을 미래지향적으로 올라가도록 짓고.

그 가운데 오픈 스페이스를 만들고 산책로까지 잇는다면?

사람들이 "저기 공중에 떠있는 숲은 뭐지?"라고 생각하고 오도록.

한의약 거리가 있는데, 첨단과학의 기술 체험공간까지 느낄 수 있는!

#동구쪽에 낙후된 주택지역을 감천문화마을과 같은 테마파크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

신경건축학을 이 테마에 적용시키면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거다.

막 시작하는 연인들이 이것을 이용한다면, 빨간색을 이용해서 감정이 설레게 조절하고.

여러 관계들이 있는데, 각 관계마다 그 관계에 초점을 맞춘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대전에 없는게 진짜 다양하게 많다.

생각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고, 한빛탑이 더 이상 랜드마크 역할을 못 하면서 대전하면 떠오르는 건물이 없는 상태다.

도시에는 없으니, 주제의식을 잘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신경건축학 1시간 넘게 강의했는데 이걸 적용한 조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 점이 좋았다"

정교수님

교수님 언급을 못 했을 뿐 저희 발표와 토론에 온전히 담긴 내용이었어용..

신경건축학 강의는 제 인생강의 입니당

..

*5조

 

기존의 것을 다 밀어버리기에는 문제가 많으니

엑스포 공원 : 엑스포다리가 생기고 신세계 복합 건물이 생길 예정. ㅅ신세계복합건물이 생길 예정인데,

아날로그 테마파크를 거기에 만드는 것이다!

엑스포공원 가면 볼 것이 야경뿐이다.

여기에 추억을 남기고 오면 좋지 않을까.

동구와 중구 사이의 선화동은 은행동에 비해 연령층이 높고 할 것도 없고 발길이 닿지 않는 지역이다.

이 곳에 독립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건물이 낮아서, 성수연방처럼 여러 복합적 공간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서구와 중구 사이에는 학생들이 많다. 중고등학교가 많은데, 각자 독자적 공간이 중고딩에게는 없다.

개개인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이들인데도 불구하고!

대정동에 자동차 극장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 지도를 그려서 발표했는데, 지역별로 생각하다보니 어느 위치에 뭘 놓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와 접근인 듯하다.

얼마나 대전이 밋밋한가를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이다.

대전이 너무 자동차 중심의 도시이다.

시가지가 조금식 조금식 교육, 정부 종합 청사와 같은 새로운 직장으로 퍼져서 신도시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동탄 일산 이런 신도시는 재미가 없다!

서울에서 따릉이를 타듯, 대전에서는 타슈를 탄다. 알파카가 대전에서 전동 킥보드 사업을 하고 있다.

각지역별로 사이언스 밸리가 있고, 비즈니스 벨트가 있고, 지역별로 구도시 신도시가 있는데, 훨씬 더 개성적이고 그들을 잇는ㄷ ㅏ양한 탈것들이 나온다!

"신경건축학을 고등학생에게 얘기해보는 것은 처음이고,

실제로 대전에 적용해서 우리 도시를 얼마나 발전시키면 좋을까 생각해본 게 처음이다.

저한테도 굉장히 유익했는데, 앞으로 여러분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도, 도시는 원래 이렇게 생겼으니, 수동적으로 바라보거나 나의 이기적인 이해와 얽혀잇는 문제만 민원넣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풍토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우리 도시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함께 모여서 해결하고 이런 커뮤니티 활동이 우리 대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전 안에서 창조적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전에 와서, 대전은 재미없는 곳' 이라는 인식이 만연하니, 나도 동의는 하면서도 나름 만족을 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내가 사는 곳이 참 재미없는 곳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사는 곳이 재미없는 곳이라는데,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게 조금 더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또한 기회일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내가 사는 공간의 문제를 생각하고 다함께 직접 해결하나가는 것.

노잼도시 대전이라고 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야 겠다는 것을 느꼈다.

신경건축학이라는 매력적인 분야를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앞으로 매달 셋째주 카우앤독에 열리는 신경건축학회 모임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

그리고 도시건축여행은 정말 기대 이상으로 유익했고 재미있었다.

단순히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생각하는 여행이어서 좋았다.

무언가 남는 여행, 앞으로 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해야할 과제들이 남는 여행이다.

그리고 신경건축학 강의, 나는 강연이 정말 인상깊었다.

너무 흥미로웠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강연이다. 미친듯이 필기했는데 노트북을 가져올걸 약간 아쉬움도..ㅎㅎㅎ

 

내 주변의 작은 공간, 내가 일상적으로 가는 공간의 태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태그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기 !

이것이 내게 남은 과제다

아직 '어떻게 공간에 붙은 태그를 바꿀 수 있는가'는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하니,

틈틈히 생각해보고 싶다.

그 공간에 있는 내가 스스로 변화시키고 싶은 태그를 입으로만 중얼거려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단어 하나만 봐도, 점화효과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공간에서 붙이고 싶은 태그를 끊임없이 속으로 되뇌인다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내 영역에서 넓혀, 내가 살고 있는 이 대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해보고 싶고,

실제로 무언가를 결과물로 남겨보고 싶기도 하다.

이번 정재승교수님과 함께 한 도시건축여행 1탄인데, 2탄 모임을 기대하는 중이다 !

그리고 정재승교수님과 도시건축여행을 함께하면서,

공간에 대한 철학이 멋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어하시는 선한 에너지도 느낄 수 있었다.

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분들, 친구, 동생들 다 정말 아이디어뱅크이고 똑독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았다 :)

혼자 가게 되었어도, 갔을 여행이긴 하지만,

정말 안 갔으면 후회할 뻔한 여행이다. 그리고 혼자 온 사람들도 많아서 앞으로도 일정만 된다면 무조건 참여할 것 같다 ..!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신 계룡장학재단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